KIA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가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범호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7번 3루수로 출전한 이범호는 2회 1사 2,3루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상대 배터리가 이범호와 승부를 피한 고의 볼넷이었다. 이어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KIA는 선제점을 얻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이 빛났다.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높은 타구를 상대 좌익수가 포구지점을 놓치면서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3-1로 앞선 상황이었다. 흔들린 LG 투수 김대현의 2구 132km 슬라이더를 가볍게 걷어올려 아치를 그렸다.
6-1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범호는 1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이번 LG와의 주중 경기에서는 1~2차전 모두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홈런포까지 터지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