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허프 아닌 김대현? 잘못 들은줄 알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8 16: 20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김기태 KIA 감독이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투수가 김대현이라는 말을 듣자 "잘못 들은줄 알았다"고 밝혔다. LG는 전날(17일) 경기를 마치고 18일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허프가 아닌 김대현을 예고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주말 허프의 선발 복귀 시점을 KIA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로 못박았다. KIA에 맞춰 구위 조정을 해왔다. 그러나 류제국이 갑자기 휴식을 위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김대현과 허프를 놓고 고심했다. 결국 허프를 19일 롯데전에 등판시키기로 했고 김대현을 기용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당연히 허프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김대현이라는 말을 듣고 그래서 윤지웅을 많이 던지게 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허프와 좋은 경기를 예상했다. 허프는 좋은 투수가 아닌가. 당연히 훌륭한 투수와 상대하는 것은 (타자에게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졸 2년차 김대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전력보고서를 살펴보니 김대현은 147~148km를 던지는 좋은 투수이다. (생각한 허프가 아니지만) 초심대로 자만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sunny@osen.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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