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30·볼티모어)가 또 한 번 결장했고 팀은 패했다.
볼티모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을 4-5로 패했다. 김현수는 결장했다.
김현수는 전날(17일) 경기서 상대 좌완 선발 맷 보이드가 등판한 탓에 제외된 바 있다. 그에 앞선 15일 캔자스시티전서 8경기 만에 선발출장한 뒤 2타수 1안타 활약한 김현수였다. 이후 두 경기 연속 기회를 얻지 못한 셈. 시즌 39경기 중 21경기에 빠지게 됐다.
게다가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가 우완인 마이클 풀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쉽다.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18경기 출장, 타율 2할3푼4리, 1홈런, 3타점에 머물게 됐다.
한편, 경기는 엎치락뒤치락의 흐름이었다. 볼티모어는 2회 조나단 스쿱과 웰링턴 카스티요, 트레이 만시니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J.J. 하디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 1사 후 타일러 콜린스가 솔로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루서 이안 킨슬러가 중전 안타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4회 두 점을 보태 재역전했다. 상대 실책과 스쿱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카스티요의 적시타와 만시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2 역전했다.
볼티모어는 5회 한 점을 더 보태 4-2까지 앞섰다. 그러자 디트로이트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2사 2, 3루 기회에서 디트로이트는 타일러 콜린스의 우월 홈런포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디트로이트 불펜진은 그 점수를 끝까지 지켜 5-4, 한 점 차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풀머는 7이닝 10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1패)째.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올렸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