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첫 승을 조준했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430야드)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나선다.
리디아 고에겐 더없이 중요한 대회다. 82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그는 최근 우승컵을 들지 못하면서 2위 유소연과 3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골프 채널에 실린 인터뷰서 "난 직접 세계랭킹을 보지는 않는다"면서 "언론을 통해 이런 것들을 알고 사람들도 나에게 말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1위 자리에 있는 건 큰 영광이다.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되는 건 항상 나의 꿈이었다"면서 "너무 일찍이 1위에 오른 건 내가 정말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라운드에 집중하고, 결과와 랭킹에 너무 흥분하지 말고,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LPGA 투어는 올 시즌 춘추전국시대다. 10개 대회 동안 매번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1991년 15개 대회서 매번 다른 우승자가 나온 이후 26년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매주 누가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투어엔 재능이 있는 선수가 엄청 많다. 미국, 캐나다,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의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경계했다.
LPGA 투어 통산 14승에 빛나는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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