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새 외국투수 제이크 브리검(29)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를 상대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6차전을 치른다. 장정석 감독은 한화의 이태양에 맞설 선발투수로 브리검을 선택했다. 그의 한국무대 공식 데뷔전이다. 브리검은 등번호 8번을 달고 고척돔 마운드에 선다.
과연 브리검은 어떤 선수일까. 밝은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취재진을 보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불고기를 맛있게 먹었다”고 할 정도로 벌써부터 한국적응이 다 된 친근한 모습이었다.
브리검은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 팬들을 사로잡는 멋진 미소까지 장착했다. 안타깝지만 그는 이미 유부남이란 사실.
션 오설리반의 적응 실패로 브리검의 한국야구에 대한 생각도 궁금한 부분. 브리검은 “솔직히 한국야구를 잘 모른다. 좋은 팀들이 많고, 타자들도 기량이 좋다고 들었다. 미국에 있을 때 린드블럼, 레일리, 오간도, 피어밴드 등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일본에서 뛸 때부터 한국은 오고 싶은 나라였다. 난 모험을 좋아해서 새로운 나라에서 야구하는 걸 원했다”며 술술 입담을 과시했다.
브리검은 “일본에서 뛸 때 오타니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정말 잘 치더라”며 웃었다. 과연 브리검은 김태균의 72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저지할 수 있을까. 자세한 사항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영상]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