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의 주장 김상수가 쐐기 투런포로 팀의 첫 연승을 자축했다.
김상수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보탬이 됐다. 특히 3-2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9회 무사 1루에서는 채병용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발목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이 좌절된 김상수는 복귀 후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점차 끌어올리는 단계였다. 이날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과시하며 그물망 수비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상수는 "무엇보다 팀이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거둬 기쁘다. 최근 들어 팀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처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