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효자 외인 듀오의 활약에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5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이끈 NC는 2연승과 함께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NC는 투·타 외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NC의 선발 투수는 에릭 해커. 해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3.05로 승수는 다소 적지만, 꾸준하게 제 몫을 해준 해커는 이날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슬라이더(33개)와 커터(31개)를 주로 앞세워 두산 타자를 돌려세운 해커는 6회까지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지워나갔다.
해커는 7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투구수도 92개나 되는 만큼 다음 이닝 등판에 대해서 물음표가 붙은 상황. 그러자 8회초 스크럭스가 나섰다.
스크럭스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과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행운의 안타로 2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비록 삼진을 당했지만, 9구까지 가는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8회초 스크럭스는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역할을 해줬다. 김강률의 볼 3개를 잇따라 지켜본 스크럭스는 스트라이크 한 개를 본 뒤 5구째에 배트를 돌렸다. 스크럭스 배트에 정확히 맞은 김강률의 직구(148km/h)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스크럭스의 시즌 11호 홈런.
결국 이 홈런을 결승타가 됐고, 해커는 시즌 4승 째를 거뒀다. 외인 듀오의 활약에 NC는 2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