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연결력 실종' LG 타선, 돌아온 것은 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7 21: 29

이틀연속 타선의 완패였다. 
LG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가 부진한데다 시종일관 타선이 침묵을 지키면서 3-8로 완패했다. 전날 연장전 패배에 이어 이틀연속 승리를 넘겨주며 선두 KIA와 승차가 3.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패인은 소사가 5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6실점한 것이 컸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타선이 침묵에 빠진 것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LG는 전날 2득점에 그쳤고 이날은 3득점이었다. 그것도 2회 정상호가 터트린 투런홈런으로 뽑았고 승부가 기운 9회 3안타로 1점을 뽑았다.  

전날 LG는 6회부터 9회까지 매이닝 1사1루에서 병살타가 나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이범호에게 동점솔로홈런을 맞고 연장 11회 승부에서 이범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아까운 1승을 넘겨주었다. 8안타를 때렸지만 10개의 삼진을 당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날도 1회초 2사후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지만 4번 정성훈이 침묵했다. 2회 선두 양석환의 좌중간 2루타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한 이후에 정상호가 좌월투런포가 나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3회와 4회 안타를 날렸지만 연결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4회 선두타자로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1사후 정상호가 삼진을 당할때 2루 도루를 하다 멈추며 아웃을 당한 대목도 아쉬웠다. 6회는 2사후 양석환과 오지환이 연속 볼넷을 얻었지만 역시 후속타가 침묵했다. 이날도 모두 9개의 삼진을 당했다. 연속 안타는 9회 정성호와 안익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지난 12일 한화전부터 5경기 연속 한 자리 안타에 그친데다 응집력까지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강한 마운드에 힘을 보태지 못하며 이틀연속 무릎을 꿇었다. 그것도 차우찬과 소사를 내세웠지만 돌아온 것은 연패였다. 결국 숨죽인 타선에 LG의 행보가 이틀연속 주춤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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