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28·한화)이 한화타선을 맞아 시즌 최다 5실점을 했다.
신재영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 5차전에서 7이닝 10피안타 1볼넷 1사구 2삼진 5실점 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신재영은 넥센이 3-5로 뒤진 8회 마운드서 내려오며 시즌 3패(4승) 위기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1루수) 김태완(지명)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강지광(우익수) 김재현(포수) 이정후(좌익수)의 타순이었다.
한화는 정근우(2루수) 김경언(우익수) 송광민(3루수) 김태균(지명) 로사리오(1루수) 양성우(좌익수) 장민석(중견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전날 4안타로 무기력했던 한화타선은 달랐다. 한화는 1회초 송광민의 안타를 살리지 못했다. 김태균이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두 점을 내준 한화는 2회초 터지기 시작했다. 2사에서 장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주석의 후속타가 터졌다.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 김경언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태균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김경언을 홈으로 불렀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71경기 연속출루하며 대기록을 이어나갔다. 메이저리그 1위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출루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한화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재영은 4회 한화의 공격을 잘 막았다. 5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좌익수 방향으로 뻗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가 담장에 부딪치며 가까스로 잡았다. 그런데 이정후가 담장에 기대 휴식을 취하자 송광민이 홈런으로 착각하고 계속 루상을 도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공도 담장 근처에서 잡혔다.
한화 타선도 매회 기회를 창출했다. 6회초 1사에서 장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주석이 후속 3루타를 때려 4-3을 만들었다. 정근우의 빗맞은 안타에 하주석까지 홈인했다. 한화가 5-3으로 달아났다. 신재영은 김경언을 뜬공으로 잡아 가까스로 6회를 넘겼다.
신재영은 7회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로사리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7이닝까지 책임졌다. 8회 금민철이 등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