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실책' 주권, 롯데전 4⅓이닝 1자책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17 20: 29

kt 위즈 주권이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주권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수비진에서 나온 2개의 실책과 아쉬운 판단들이 모여 주권을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주권은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2번 나경민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 부위를 강타 당했다.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주권의 몸 상태가 문제였다.
주권은 쓰러지면서 잠시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나 투구를 재개했다. 2사 1루에서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초 타선이 2점을 얻어낸 뒤 맞이한 2회말, 주권은 선두타자 강민호에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김문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2루로 향하던 강민호까지 잡아내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2사후 앤디 번즈에 좌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린 주권. 그러나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김동한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후 손아섭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가 계속됐다. 이후 나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대호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사 1루를 만들었다. 1루 주자 손아섭에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로 실점 위기가 됐지만 최준석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위기는 극복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번즈에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2루로 향하는 번즈를 잡아내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위기는 없었다.
그러나 5회에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후 김동한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3루수 심우준이 타구를 잘 잡아냈지만 송구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김동한에 2루 도루를 내준 뒤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무사 3루에서는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며 야수 선택으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주권은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말 1사 1루에서 강판됐다. 홍성용으로 투수는 교체됐다. 하지만 홍성용이 첫 타자 대타 김상호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주권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주권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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