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새 외국투수 제이크 브리검(29)이 드디어 데뷔한다.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를 상대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6차전을 치른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브리검을 선택했다. 그의 한국무대 공식 데뷔전이다. 브리검은 일본에서 취업비자발급을 마무리짓고 16일 귀국했다.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이 어제 (한국에) 들어왔다. 오늘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내일 선발로 뛴다. 지난 10일 동안 준비를 잘하고 있다.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만난 브리검은 매우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먼저 취재진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로 인사할 정도였다. 브리검은 “사실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제부터 배워나가겠다. 미국 친구들이 한국리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린드블럼, 레일리 등을 안다. 오간도는 텍사스 시절 맞대결 했던 사이다. 피어밴드 등이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웃었다.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떨까. 그는 “한국프로야구가 굉장히 잘 조직돼 있는 것 같다. 돔구장도 익숙하다.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돔구장에서 뛴 적이 있다. 한국의 여름이 굉장히 덥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돔구장이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설레임을 표했다.
주무기는 무엇일까. 그는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내일부터 당장 선발로 뛰지만 난 준비됐다고 자신한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브리검은 “어떤 한국음식을 좋아하는지는 안 물어보느냐?”며 취재진에게 농담을 했다. 그는 “어제 불고기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 다음에 언제 먹을지 아주 기대가 된다”면서 벌써부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양새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브리검 /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