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최하위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에이스 재크 페트릭(28)이 선발로 나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도 도전한다.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짜임새 속에 8-2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삼성은 17일 SK전에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38경기에서 8승에 머물며 최하위에 처져 있는 삼성은 올 시즌 KBO 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팀이다. 다만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17일이 연승 신고의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선발부터 믿을 만하다. 페트릭이 마운드에 오른다. 페트릭은 올 시즌 8경기에서 5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다. 부진한 팀 성적 속에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4패에 머물고 있지만 네 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올 시즌 SK전에서도 기억이 좋다. 자신의 시즌 첫 승이 SK전에서 나왔다. 4월 29일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로 다소 고전했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당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에 맞서 5할 승률 복귀를 노리는 SK는 박종훈(26)이 선발로 나선다. 박종훈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고 있다. 다소 들쭉날쭉한 페이스에 고전 중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3연승을 내달리기도 했으나 직전 등판인 1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이닝 6실점(3자책점)에 머물렀다.
퀄리티스타트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아직 안정감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제구는 물론 투구수 조절이 관건으로 보인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1경기에 나가 5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통산 삼성전에서는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22로 무난한 편이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