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최선 다해 좋은 결과 얻었다".
KIA가 빅매치에서 먼저 웃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11회말 이범호의 끝내기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2위 빅매치에서 선승을 거둔 KIA는 시즌 26승째(13패)를 올렸다. LG는 15패째(23승)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살얼음 승부는 연장 11회말에서야 끝났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안치홍은 LG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범호가 등장해 우중간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임창용이 11회를 퍼펙트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경기후 김기태 감독은 "연장까지 가는 힘든 승부였는데 투타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