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4번 타자 다린 러프가 완연한 상승세를 알리며 팀의 부진 탈출에 앞장섰다.
러프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를 주도했다.
1회부터 2루타로 장타 신고를 한 러프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 SK 선발 문승원의 144㎞ 빠른 공이 한가운데 몰리자 이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러프가 KBO 리그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4경기에서 세 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월 들어 타율 3할6푼4리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러프는 이날 경기 후 “타석에서 좋은 리듬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리듬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 최근에 레그킥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타이밍을 잡는 방법에서 조금 좋아진 것으로 느낀다. 2군에 있을 때 차분한 마음으로 머릿속 정리를 할 수 있었다. KBO 리그에 처음 와서 부담, 고민,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2군에서 심신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