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이 멀티 히트와 쐐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규현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쐐기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문규현의 타격감은 괜찮았다. 3회와 4회 두 타석 모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는데, 이 것이 모두 정타였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것이 문규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타구였다.
그러나 7회말 3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1B 2S에서 kt 배우열의 4구 132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다.
8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까지 터뜨리면서 맹활약의 정점을 찍었다.
경기 후 문규현은 "처음에 잘 맞은 타구들이 잡하겨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도 더 이상 힘이 들어가고 부담이 되니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풀어가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팀에 많은 보탬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다. 한 경기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 좋다"면서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수비적으로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