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찬물 연속' 두산, 스스로 끊은 연승 고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6 21: 48

계속된 찬물에 승리를 이끌 방법은 없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주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던 두산이었지만, 이날 두산은 찬스 때마다 '찬물 행진'이 이어지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1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허경민이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 민병헌이 잡혔지만, 에반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초반 선취점을 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양의지가 구창모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건우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두산은 1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2회말 두산은 최주환과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다시 잡았다. 그러나 김재호의 도루가 런다운에 걸린 가운데, 최주환이 홈을 노렸지만, 포수 김태군의 태그에 아웃당했다. 이후 민병헌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빈손으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이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4회초 권희동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역전을 위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시작으로 박건우와 최주환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따라갔다.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하면서 역전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오재일의 희생번트가 3루수 뜬공에 그쳤고,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민병헌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결국 두산은 찬스를 스스로 걷어차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연승 행진은 4에서 끝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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