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의 기세를 잠재웠다.
NC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23승 14패로 4위 두산(18승 18패 1무)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끝냈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우익수)-허경민(3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중견수)-최주환(2루수)-신성현(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이에 맞선 NC는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이종욱(중견수)-이상호(2루수)-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권희동(좌익수)-모창민(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NC가 홈런으로 냈다. 4회초 선두타자 스크럭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권희동이 니퍼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권희동의 시즌 5호 홈런.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두산의 만회점은 7회가 돼서야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건우와 최주환이 연속으로 안타를 쳐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후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이번도 마지막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NC는 8회말에 이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니퍼트 :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직구 71개(140~152km/h), 슬라이더 26개(125~133km/h), 체인지업 12개(121~134km/h), 커브 3개(111~118km/h)
NC 구창모 :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직구 43개(141~146km/h), 슬라이더 16개(126~129km/h), 포크(132~137km/h), 커브 9개(118~121km/h)
NC 권희동 : 4회초 1점 홈런(시즌 5호), 투수 니퍼트, 128km/h 슬라이더, 좌월 115m.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