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 개편을 통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3연패, 사직구장 6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훌리오 프랑코 코치를 3군으로 내리는 등 코치진을 개편한 롯데는 이로써 분위기 쇄신을 통한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3연패와 사직구장 6연패를 동시에 탈출하면서 시즌 17승20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2연승이 끊기면서 18승21패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강민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롯데는 김동한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동한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2루의 기회는 살리지 못하며 추가점은 무산됐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흘렀다. 그러나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문규현이 kt 배우열과 1B2S 승부에서 4구 132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때려내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손아섭의 우중간 2루타와 이우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 5-0을 만들었다.
8회에는 1사후 앤디 번즈의 2루타와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대호가 멀티 히트 1타점, 문규현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6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선발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고비마다 범타로 물러났고, 주루 미스 등이 겹치면서 승리를 놓쳤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 롯데 이대호 :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중전 안타 /역대 48번째 통산 1300안타
롯데 김원중 : 5⅓이닝 78구 2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 직구 53개(최고 145km), 슬라이더 13개, 커브 8개, 체인지업 4개
kt 라이언 피어밴드 : 6이닝 90구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 직구 49개(최고 144km), 체인지업 22개, 너클볼 14개, 커브 4개
- 롯데 홈 6연패 탈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