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김태균(35·한화)이 출루신기록을 세운 한화를 잡았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넥센은 올 시즌 한화전 4연승을 달렸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8이닝 4피안타 8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을 챙겼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고종욱(좌익수) 김재현(포수) 이정후(우익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한화는 정근우(2루수) 장민석(우익수) 송광민(3루수) 로사리오(1루수) 김태균(지명) 양성우(좌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김원석(중견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1회말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 경기를 쉽게 풀었다. 2번 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윤석민의 후속 적시타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넥센이 1-0으로 앞서나갔다. 김하성의 타구까지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맞췄다. 넥센은 2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김민성이 파울팁으로 아웃되며 넥센은 달아나지 못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4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태균은 깨끗한 안타를 뽑았다. 한화의 경기 첫 안타였다. 김태균은 70경기 연속 출루하며 스즈키 이치로의 기록을 돌파, 한일 프로야구 연속출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원태는 양성우를 병살타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넥센은 5회말에도 서건창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도루사한 박정음이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면 투런홈런이 됐을 장면이었다.
넥센은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와 추격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중견수 박정음이 공을 놓쳐 평범한 안타가 3루타로 이어졌다. 하주석의 안타로 양성우가 홈인했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최원태는 위기서 김경언을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최원태는 8회까지 1실점으로 막고 9회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한 점으로 넥센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 8회말 1사에서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민성의 땅볼에 김하성이 3루까지 갔다. 대타 이택근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장정석 감독은 2사 1,3루서 대타 김웅빈을 넣었다. 정우람이 김웅빈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넥센은 9회초 이보근이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소중한 한 점차 승리를 챙겼다.
■ 데이터박스
-넥센 최원태 : 8이닝 4피안타 8삼진 무사사구 1실점
-넥센 서건창 :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홈런(시즌 2호)
-한화 비야누에바 :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5삼진 2볼넷 2실점 2자책
-한화 김태균 : 3타수 1안타(70경기 연속 출루, 한일 신기록)
-한화 하주석 : 3타수 1안타 1타점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