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허망한 6회 동점포...5승 사냥 실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6 21: 01

LG 좌완 차우찬이 5승 사냥에 실패했다. 
차우찬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8번째로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실점. 탈삼진을 8개를 뽑아내며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2 접전에서 강판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첫걸음에서 삐긋했다. 1회말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김선빈에게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고 허망하게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주찬과 승부에서는 볼넷으로 출루시켜 흔들렸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특히 안치홍에게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맞았지만 채은성이 전력질주해 잡아내는 수비도움이 있었다. 볼을 잡고 담장에 부딪히며 쓰러진 채은성의 호수비 덕택에 차우찬은 기사회생했다. 
2회에서도 2사후 김호령 볼넷과 버나디나 좌중간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김선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벗어났다. 3회는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삼진-삼진-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4회도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타자를 봉쇄했다. 완급조절과 안정감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차우찬이 무실점으로 버티자 타선은 5회 공격에서 집중 4안타를 터트려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5승의 꽃길이 열리고 있었다. 5회는 선두 버나디나의 몸을 맞혔지만 견제로 잡아냈다. 곧바로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주찬과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 2사후가 아쉬웠다. 2-1로 앞선 가운데 나지완과 안치홍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범호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내주었다. 허망한 동점이었다. 투구수 114개에 이르렀다. 주말 경기 등판을 고려한다면 더 이상 던지기는 무리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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