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33)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6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예고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며 송은범을 말소시켰다. 송은범의 시즌 첫 1군 제외.
송은범은 올 시즌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부활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이후 선발로 4경기 연속 부진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지난주 송은범의 보직을 선발 대신 중간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지난 7일 대전 kt전 선발등판을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주 송은범을 따로 불러 1시간 넘게 좋았을 때와 현재 투구폼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힘썼다. 결국 송은범을 1군 엔트리에 제외하며 당분간 조정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송은범이 빠졌지만 한화의 1군 투수는 13명으로 넉넉한 편이다. 김재영과 윤규진이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가운데 우완 불펜으로 송창식·안영명·심수창·이동걸이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1일에도 핵심 투수 박정진과 장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휴식 및 조정기를 줬다. 송은범에게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날 새로 등록된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과 휴식을 가졌다. 별도의 실전 등판 없이 3주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넥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