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간판 타자이자 리그 홈런 1위인 최정(30)이 선수보호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정은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오른손 엄지쪽에 통증이 있는 최정은 14일 경기에서는 중간에 교체됐다.
주말에 검진을 받은 결과 미세한 염증이 발견된 상황이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는 "큰 문제는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경기 전 통증 부위에 아이싱을 한 최정 자신도 "상태는 괜찮다.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확실한 회복을 위해 휴식을 부여했다.
힐만 감독은 "통증이 약간 있다. 진료를 받았는데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확실하게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에서 제외했다. 오늘도 가급적이면 쉬게 할 생각이지만,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대타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SK는 제이미 로맥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유격수 자리에는 최근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박승욱이 나간다. 힐만 감독은 "짧은 기간에 이렇게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처음이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유격수라는 자리가 쉬운 포지션이 아니다. 오늘 밤 자신감이 회복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