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이 빠르면 6월말에 복귀할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6일 NC전을 앞두고 "보우덴은 빠르면 6월말에서 7월초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BO리그 첫 발을 내디딘 보우덴은 30경기에서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두산과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지난달 2일 시즌 첫 등판을 할 예정이었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해 결국 하루 뒤인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에 나선 보우덴은 21일 1군에 등록돼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7.11로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설상가상으로 보우덴은 두 번째 피칭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을 다시 호소했고, 지난 1일 MRI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깨 충돌 증후군 소견을 듣게 됐다.
이후 보우덴은 홈 경기 때는 잠실, 원정 경기에서는 이천에서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16일 추가 촬영을 실시한 결과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받아 재활에 나서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굉장히 미안해하고, 빨리 복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게 좋아질 때 올릴 생각"이라며 "일단 6월말~7월초에 복귀할 전망이지만, 몸 상태가 좋으면 더 빨리 올라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