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 앱? 유튜브가 어린이 눈맞춤 동영상 앱을 국내에 출시했다.
인터넷 스트리밍이 유행하면서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같은 동영상 앱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육아를 해본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동영상 앱을 보여주는 경우가 누구라도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교육&학습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매일 5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방송국에서 하는 ‘뽀뽀뽀’나 ‘TV유치원! 하나둘셋’을 보며 아이들이 자랐지만 최근 아이들은 동영상 앱에서 동영산 콘텐츠를 보고 자란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학습 관련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업로드된다.
국내에서도 작년 한 해 유튜브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전년도 대비 95%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인터넷 동영상 앱에서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를 거르기 쉽지 않다. 항상 부모가 관리하여 아이들에게 동영상 앱을 사용하게 하긴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유튜브가 어린이 대상 앱 ‘유튜브 키즈’를 국내에 16일(한국시간) 정식 출시한다.
돈 앤더슨 “나도 두 아들을 키운다.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이 각자 가족의 상황에 맞추어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한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재미있고 교육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튜브 키즈가 더할 나위 없는 놀이 밑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유튜브는 “아이들을 위한 유튜브 키즈 앱은 자녀와 부모를 모두 고려했다. 어린이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하고 방대한 양의 유튜브 컨텐츠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키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유튜브 키즈는 어린이에게 맞는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큰 이미지와 눈에 띄는 아이콘을 사용했다. 아이들의 신체 조건에 동영상 시청을 최적화했으며, 음성 검색도 지원한다. 유튜브 키즈는 유튜브와 다르게 광고에서도 아이들 시청에 적합한 광고만 제공할 예정이다.
부모 역시 유튜브 키즈를 통해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영유아와 입학 후의 어린이로 구분하여 자녀의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를 사용한다면 아이들이 무심결에 성인 컨텐츠를 접하거나 지나치게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튜브 키즈는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을 하는 것을 허용할지 앱에서 보여지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해 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암호를 입력해야만 앱 설정 내용을 바꿀 수 있으며, 특정 동영상과 채널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키즈의 한국 정식 출시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양질의 콘텐츠를 직접 선별해 추천하는 특별 코너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키즈는 런칭 콘텐츠로 ‘로보카 폴리’, ‘뽀로로’, ‘핑크퐁’, ‘캐리(Carrie)’, ‘라인 프렌즈 정글 브라운’ 등을 공개했다. 모든 컨텐츠는 기존 애니메이션과 다른 독자적인 내용으로 제작된 것을로 알려졌다.
유튜브 키즈는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 영국, 호주, 멕시코 등 약 26 여 개 국에서 출시됐다. 유튜브 키즈는 2015년 2월 미국에서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매주 800 만 명의 사용자, 누적 300 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정식 출시로 인해 15일부터 유튜브 키즈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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