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를 내세운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니퍼트를 예고했고, NC는 구창모를 내세웠다.
두산은 지난주 치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투·타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면서 5월의 반전을 꿈꾸고 있다.
4연승 질주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니퍼트를 내세우며 연승 잇기에 도전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7경기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2.01으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SK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 째를 챙기면서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쌓기도 했다.
타선에 지원만 어느정도 있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특히 니퍼트는 NC전에서는 통산 11경기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는 박석민. 최근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박석민이지만, 니퍼트를 상대로 지난해 타율 4할2푼9리로 강했다.
이에 맞선 NC에서는 구창모가 선발 등판한다. 구창모는 올 시즌 8경기 나와 1승 5패 평균자책점 7.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두산을 상대로 등판했던 그는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현재 맨쉽이 빠지면서 현재 선발 한 자리에 공백이 생긴 만큼, 구창모가 호투를 펼쳐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두산은 현재 18승 1무 17패로 4위에 올라있다. NC는 두산에 3.5경기 앞선 3위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에 따라서 순위 싸움이 방향이 갈릴 전망이다. 두 팀 모두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