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안정세’ 윤성환, 44일 만의 승리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16 05: 31

들쭉날쭉했던 시기를 딛고 안정세를 타고 있는 윤성환(36·삼성)이 44일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삼성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윤성환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인 윤성환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5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 성적을 대변하듯 시즌 1승에 머물고 있다.
시즌 첫 승은 지난 4월 2일 시즌 첫 등판에서 나왔다. 당시 KIA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그 후로는 승리가 없다. 최근 5경기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4.94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

통산 SK전에서는 49경기에서 17승8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실점이야 어쨌든 꾸준히 6이닝 이상을 던지며 SK를 괴롭혔다. 최근 SK전에서 6회 이후 실점이 다소 많았는데 최근 불안한 삼성 불펜이 어떻게 윤성환을 구원해 SK 타선의 흐름을 끊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9이닝당 홈런 허용률이 낮은 윤성환이기에 SK 장타 타선을 잘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걸린다.
이에 맞서는 SK는 우완 문승원(28)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임시 5선발을 거쳐 올 시즌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문승원은 7경기에서 36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2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하며 그다지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단 1번에 불과하다.
통산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특성상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불펜을 조기에 동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문승원이 5회까지 경기를 어떻게 만들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피안타율이 치솟고 있는 문승원을 삼성 타선이 어떻게 공략할지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