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옥자', 누구보다 아름답게 완성했다 자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5 14: 21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서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가는 생선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로 향하는 것에 대해 "두렵다. 감독 입장에서는 새 영화를 소개하는데 있어서 칸 만큼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자리가 없을 것 같다"며 "동시에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가는 생선같은 느낌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관객들이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 모여서 제 영화를 본다. 그게 흥분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여기에 계신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누구보다 영화를 아름답게 완성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빨리 공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래드피트의 플랜비, 그리고 세계 최고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함께 한 것에 대해서는 "어벤저스팀을 꾸렸다. 이런 분들과 일할 수 있어서 제가 오히려 영광이었고,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간신히 '옥자'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옥자'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첫 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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