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나라가 접속자 폭주로 다운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다른 SNS를 통해 상담이나 예방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경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 침해 대응 사이트인 '보호나라'와 전화 상담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호나라'는 랜섬웨어 대응방법을 알려주고 신고를 받는 곳이다. 문의 결과 보호나라는 '워너크라이(Wannacry)' 사태로 포털에 예방책을 제공한 결과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 KISA는 보호나라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네이버 포스트,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상담과 예방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니 인터넷 유저들은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KISA는 전날 오후 6시부로 사이버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분류된다. 아직까지 한국은 워너크라이의 주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현재 워너크라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영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영국에서는 국민 건강관리공단(NHS)가 워너크라이 공격을 당해 큰 충격을 안겨줬다.
현재 유럽이나 다른 지역에서 랜섬웨어 공격은 잠시 사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멀웨어테크(MalwareTech)라고 불리는 영국 22세 청년이 발견한 특정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이용한 방어법을 통해 워너크라이의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빠른 시일내에 워너크라이의 다른 변종 파일이 등장해 앞으로 추가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워너크라이의 공습에서 직격을 맞지 않은 한국이지만 방심하지 말고 기업, 개인, 공공기관의 철저한 사전 대처가 요구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보호나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