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의 다음 등판이 이틀 연기된다.
LA 다저스 공식홈페이지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브랜든 매카시(어깨)와 리치 힐(손가락)을 복귀시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사실상 6인 선발로테이션을 돌리게 된다.
류현진은 당초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 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선발로테이션이 조정되며 16일 매카시, 17일 힐의 등판이 유력하다. 18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클레이튼 커쇼가 나오고 류현진은 19일 마이애미와 홈경기 등판이 유력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매카시가 며칠 전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4이닝 60구를 던졌다. 그가 더 날카로운 투구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콜로라도 원정경기서 4이닝 8피안타 6볼넷 10실점 5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했다. 10실점, 6볼넷은 각각 류현진의 데뷔 후 최다였다. 류현진은 처음으로 보크까지 범하며 2회까지 7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콜로라도전 부진으로 류현진의 팀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설상가상 류현진은 다저스의 불규칙적인 등판일정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더욱 곤란해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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