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6월 3일 'TFC 드림 3' 메인이벤트서 허송복과 격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5 07: 20

6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TFC 드림 3'의 메인이벤트가 확정됐다.
TFC는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 더짐랩)과 킥복싱 챔피언 출신의 허송복(33, 팀에이스)이 'TFC 드림 3' 메인이벤트에서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를 벌인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지연은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주로 여자가 하는 스포츠) 출신으로, 유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아마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며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7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도다영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3라운드 닥터스톱 TKO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지난 3월 'TFC 14'에서 강자 서예담에게 TKO패하며 연승을 거두진 못했다. 첫 패배 후 느낀 것이 많은 만큼 두 번 다시 패하지 않겠다고 사활을 걸고 있다.
TFC의 태양이 되겠다는 서지연은 아마추어 때부터 지켜온 허송복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킥복싱총연맹 한국챔피언 출신의 허송복(33, 팀에이스)은 지난해 TFC 아마리그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발을 들였다. 김민정, 김린하를 연달아 판정으로 누르고 2연승을 질주 하던 중 장한솔에게 암바로 패했다.
자신의 약점이 그라운드란 걸 잘 알고 있는 허송복은 피나는 노력을 통해 레슬링과 그래플링 능력을 끌어올렸다. 서지연에게 거리를 주지 않고 폭풍 타격을 퍼붓겠다고 자신했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앞두고 있지만 킥복싱 외에도 합기도, 특공무술, 경호무술 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했기에 경험적인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여성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재기를 노리는 중고신인 역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열다섯 개의 대진을 차차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TFC 넘버시리즈와 아마추어-세미프로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링 이벤트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언더카드는 5분 2라운드(연장 1라운드)로 진행된다. 6월 3일 오후 2시부터 이벤트가 시작된다.
UFC와 동일하게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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