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텔레콤, 최강 미드-정글 듀오 힘으로 G2 상대로 낙승... 1위 확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5 03: 50

SK텔레콤이 미드-정글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G2를 무너트렸다.
SK텔레콤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조별리그 5일차 G2와 경기서 미드-정글 듀오가 상대 정글을 집중력으로 괴롭히며 기분 좋은 낙승을 거뒀다.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한 SK텔레콤은 8승 1패로 1위를 확정했다.
SK텔레콤은 르블랑과 피즈, 코그모 케이틀린을 금지하며 이번 MSI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대 미드와 원딜을 집중 견제했다. G2 역시 집중적으로 정글 챔피언을 견제한 이후 먼저 뽑은 케넨을 원딜로 돌리며 맞섰다. G2는 쉔, 카직스, 오리아나, 케넨, 카르마를 선택했다. 반면 정글 챔피언을 집중 견제당한 SK텔레콤은 ‘피넛’ 한왕호가 올라프를 꺼내들었다. SK텔레콤은 갈리오, 올라프, 아리, 트위치, 룰루도 돌격 조합을 완성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라인전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한왕호의 올라프가 성장에 집중하면서 '트릭' 김강윤의 카직스와 성장차를 벌렸다. 9분 두 팀은 초반 빠르게 탑이 합류하며 대규모 교전으로 2킬씩 나눠가졌다. SK텔레콤의 '페이커' 이상혁과 한왕호 미드-정글 듀오가 유리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11분 SK텔레콤은 미드 교전에서 상대 미드-정글을 잡아낸 이후 다시 한 번 카직스를 또 잡아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SK텔레콤은 김강윤의 카직스를 집중적으로 괴롭혔다. 결국 트릭은 견제에 흔들리면서 경기 시작 13분 만에 4데스를 기록하며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한왕호와 성장 격차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의 미드-정글 듀오 클래스가 상대를 압도하면서 급격하게 경기 흐름이 기울었다. SK텔레콤의 봇 듀오마저 G2 원딜 케넨을 잡아내며 16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는 7000까지 벌어졌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모든 1차 타워를 철거한 이후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챙기며 안정적으로 스노우 볼링을 굴렸다.
불리한 순간 G2도 반격에 나섰다. G2는 갈리오가 합류하지 않은 틈을 노려 탑 2차 타워 앞 교전에서 '퍽즈' 루카 페트로비치의 오리아나가 맹활약했다. 페트로비치는 날카로운 오리아나 스킬 활용을 통해 트리플 킬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좁혔다. SK텔레콤은 당황하지 않고 '뱅' 배준식이 트위치로 상대 케넨을 암살한 이후 23분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혁의 아리와 한왕호의 올라프는 G2 챔피언들의 악몽이었다. 쉴 틈 없이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상대를 무너트렸다. SK텔레콤은 29분 그대로 G2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에게 타워 하나 내주지 않은 압승. G2 역시 초반 잘 버텼지만 SK텔레콤의 미드-정글의 명품 플레이 앞에 무너졌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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