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900회, 유재석부터 김종민 총출동..빈틈없는 꿀잼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14 22: 41

특급 게스트의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개그콘서트’가 추억의 인기 코너로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개그콘서트’는 900회 특집으로 꾸며지며 인기 코너들이 다시 한 번 재연됐다. 이날 개그계 1인자 유재석의 축사로 시작한 가운데 그는 “‘개콘’이 1000회, 2000회까지 계속돼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져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첫 코너는 감수성이 풍부한 장군들을 풍자한 ‘감수성’이었다. 김준현이 오랜 만에 등장해 객석의 박수를 불러 일으켰다. 그는 특유의 속사포 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아무 말 대잔치’에서는 신봉선이 자신을 가리켜 아이유라고 하는가 하면, 이수지가 “나도 여자랍니다”라고 노래하자 빨간 불이 켜져 열띤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너 ‘어르신’에서는 김대희가 노인으로 분장해 열연했고 ‘연기돌’에서는 김지민이 발연기 여배우로 분해 추억의 유행어 “그거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라는 멘트로 웃음을 유발했다.
코너 ‘세.젤.예’의 소재는 표절 작곡가, 싸이 닮은 이수지,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신부님을 주축으로 그들의 약점을 공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때마다 발끈했다. 특히 이 코너에 게스트로 등장한 김종민은 “쉽게 설명할게요” “바보”라는 말에 화를 내며 방송 콘셉트상 바보 캐릭터인 것이지 자신은 바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했던 코너 ‘쉰 밀회’가 재연되자, 객석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유아인 역을 맡은 김대희는 마카롱을 보고 “햄버거냐”고 물었고 대선 후보를 놓고 지난 1997년 12월 치러진 15대 대선 후보들은 언급해 시대에 뒤처졌음을 드러냈다.
또 코너 ‘꺾기도’에는 ‘1박2일’ 멤버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이 우정 출연해 김준호의 분장 개그에 웃음을 보탰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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