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유희관, "타선 덕분에 승리 투수 됐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14 17: 34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롯데전 극강의 면모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유희관은 이날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를 버텼다. 타선의 지원과 상관 없이도 유희관 스스로 역투를 펼쳤기에 두산과 유희관의 승리 자격은 충분했다.

사실 이날 유희관은 깔끔한 이닝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또한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롯데전 15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날 승리로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경기 후 유희관은 "오늘은 내가 별로 한 것이 없다. 타선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며 겸손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주 NC, KIA 등 강팀과 중요한 경기가 있다.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팬 기대치보다 순위가 높지 않다. 지금 좋은 흐름을 이어가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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