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 다이노스가 계속된 수비 실책에 무너졌다.
NC가 kt wiz에 무너졌다. NC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서 5-10으로 패배했다. 13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 소식이다. 하위권의 kt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생각했던 NC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대량 실점을 했지만 패배의 원인은 투수진에 있지 않다. 허술한 내야 수비가 문제였다. 이날 10실점 중 투수드르이 자책점은 6점에 그쳤다. 선발 투수 이재학은 오랜 만에 1군 무대에 올라와 투구를 선보였지만 수비들의 계속된 실수에 3연패를 기록했다.
실책은 경기 초반부터 잇달아 나오면서 이재학의 힘을 빼놓았다. 2회에는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포수 김태우의 부정확한 도루 저지 송구로 1루 주자가 3루까지 갔다. 그 사이 3루 주자 오정복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3회 실점도 실책에서 비롯됐다. 선두 타자 이대형이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것. 하지만 실점을 막을 기회는 있었다. 박경수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이대형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또 김태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대형은 3루에서 살았다.
힘이 빠진 이재학은 결국 이진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고, 폭투까지 저질러 1점을 더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학을 괴롭히는 실책은 3회에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간 이재학의 발목을 6회 다시 잡았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오태곤의 유격수 방향 내야 안타를 처리하던 지석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 오정복은 3루까지 진루했고, 오태곤은 2루를 밟았다. 기회를 잡은 kt는 박기혁이 적시타를 가동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 실책은 이재학만 괴롭히지 않았다.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수호도 7회 수비 실책에 아쉬워했다. 2사 1루에서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박석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책을 저질러 1,3루가 됐다. 비록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날 NC의 수비 집중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