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폭발+유희관 3승’ 두산, 롯데 꺾고 4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14 17: 15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5-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18승17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6승20패가 됐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쉴 새 없이 폭발했다. 1회초 민병헌의 볼넷과 닉 에반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2루가 됐지만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가 1회말 무사 2루의 기회를 놓치자 두산이 다시 몰아쳤다. 2회 선두타자 오재원이 1B에서 롯데 선발 애디튼의 136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비거리 110m)를 터뜨렸다. 이후 민병헌의 볼넷으로 1사 1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 이후 에반스와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건우가 우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주자들이 머뭇거리다 1루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우익수 땅볼로 기록됐고 이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2회에만 4점을 더 뽑았다.
3회에도 두산은 오재원의 볼넷과 김재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8-0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두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롯데 김유영과 3B2S 승부에서 8구 125km 체인지업을 밀어쳐서 우월 솔로포(비거리 110m)로 추가점을 뽑았고, 이후 박건우와 최주환의 연속 내야 안타, 오재워느이 2루수 땅볼로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민병헌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는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로 11-0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 7회초 2사 1,2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는 8회말 2사 1,3루에서 김동한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이 9회 박건우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15점의 점수를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박건우가 6타수 3안타 3타점, 양의지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민병헌, 오재원, 최주환 등이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닉 애디튼이 1⅓이닝 6실점으로 강판 당하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아울러 타선은 8안타에 1득점에 그치면서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두산 베어스 : 7회초 에반스 좌전 안타 / 시즌 14번째, 통산 781번째, 팀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
두산 베어스 : 시즌 첫 4연승
롯데 자이언츠 : 사직구장 6연패
롯데 닉 애디튼 : 1⅓이닝 59구 5피안타 5볼넷 6실점 / 직구 34개(최고 141km), 체인지업 18개, 커브 6개
두산 유희관 : 7이닝 100구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 빠른공 46개(최고 132km), 체인지업 26개, 슬라이더 21개, 커브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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