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이 선발 김태훈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나온 김동엽의 끝내기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13일 3-1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한 끝에 충격패한 SK는 이날 그 아픔을 그대로 갚으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어제 역전으로 승리를 놓쳐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고 특히 오늘 선발에서부터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위 팀에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선발 김태훈은 많은 볼넷이 옥의 티이긴 했지만 선발로서 4이닝을 잘 막아줬다. 선발 로테이션 기회를 좀 더 부여할 생각이다”라면서 “김주한 역시 중요한 순간 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 김동엽의 결승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