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곤 617일 만에 勝' kt, NC마저 제압...13개월 만 2연속 위닝시리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14 17: 10

kt wiz가 KIA 타이거즈에 이어 NC 다이노스에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NC와 홈경기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차지한 kt는 18승 20패가 됐다. NC는 2연패에 빠지며 22승 14패를 기록했다.
KIA에 이어 NC마저 제압한 kt는 약 13개월 만에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4월 중순 KIA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바 있다.

kt의 선발 투수 정성곤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업은 정성곤은 2015년 9월 5일 수원 NC전 이후 617일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 kt가 일찌감치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앞서갔다. kt는 2회 선두 타자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오정복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선제점을 올렸다. kt는 1사 1,3루에서 박기혁의 도루 때 포수 김태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 주자 오정복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기록했다.
kt는 3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형이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조니 모넬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박경수가 스퀴즈 번트를 댔지만 투수 앞으로 향하는 바람에 이대형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대형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와 김태우의 실책으로 이대형이 3루에서 살았고, 박경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기회를 잡은 kt는 이진영의 적시 2루타로 이대형과 박경수가 모두 홈을 밟았고, 오정복의 안타와 투수 이재학의 폭투가 나오면서 이진영이 추가 득점에 성공해 5-0으로 앞서갔다.
NC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NC는 4회 반격에 나섰다. 모창민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NC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희생 플라이와 나성범의 도루, 권희동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NC의 추격에도 kt는 당황하지 않았다. 6회 추가 점수를 내며 도망갔다.. kt는 오정복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1,2루에서 폭투와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7회 윤병호의 2루타와 모창민의 3루타, 나성범의 홈런 등 3연속 장타로 3점을 얻어내며 5-8로 추격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kt는 당황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진영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추가 타점으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데이터 박스
- kt 이대형 : 13년 연속 10도루.
- kt 정성곤 : 618일 만에 승리.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 143km/h. 체인지업(34개) 직구(30개) 커브(5개) 슬라이더(1개).
- NC 이재학 :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8실점(4자책). 최고 구속 143km/h. 체인지업(41개) 직구(29개) 투심(12개) 커터(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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