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2년만에 선발승' 넥센, 삼성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14 16: 51

넥센이 삼성을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를 5-4로 이겼다. 선발투수 한현희가 시즌 2승째를 2년만의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삼성과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넥센은 18승18패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실패한 삼성은 7승28패2무 승률 2할 최하위. 
한현희의 호투가 돋보였다. 한현희는 8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탈삼진 4개 포함 무사사구 투구로 위력을 떨쳤다. 140km대 중후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성을 잠재웠다. 시즌 2승(1패)째이자 지난 2015년 7월4일 잠실 두산전 이후 680일만의 선발승. 

선취점은 삼성이었다. 2회말 넥센 선발 한현희 상대로 다린 러프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 이원석의 우익수 뜬공에 3루 주자 러프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박한이가 우측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넥센이 3회초 바로 반격했다. 삼성 선발 최지광을 맞아 2사 후 고종욱의 볼넷에 이어 서건창의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 
4회말 삼성이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승엽이 우측 2루타를 쳤고,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실책이 나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원석도 같은 코스로 2루타를 터뜨리며 이승엽을 홈에 불러들였다. 3-2 재역전. 
하지만 넥센이 5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서건창의 좌전 안타, 윤석민의 우전 안타로 삼성 선발 최지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채태인이 바뀐 투수 김승현의 초구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다시 동점을 만든 넥센은 김하성의 2루 땅볼 때 삼성 강한울의 실책이 나와 1사 만루로 연결했다. 김민성이 9구 승부 끝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김민성이 시즌 2호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 선발 최지광은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9회말 다린 러프가 넥센 이보근에게 시즌 4호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삼성 최지광, 4⅓이닝 4실점, 시즌 2패째
- 넥센 한현희, 8이닝 1실점, 680일만에 선발승
- 넥센 서건창, 13G 연속 안타
- 넥센 김민성, 8회 1점 홈런(시즌 2호)
- 삼성 러프, 9회 1점 홈런(시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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