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3승+채은성 멀티히트' LG, 2연패 탈출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14 16: 59

LG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6이닝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된 채은성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LG 마운드에 묶이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 윤규진은 1패를 떠안았다.

LG는 박용택(지명타자)-김용의(중견수)-정성훈(1루수)-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이형종(좌익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한화는 전날(13일)과 마찬가지로 정근우(2루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윌린 로사리오(1루수)-김태균(지명타자)-양성우(좌익수)-장민석(우익수)-최재훈(포수)-김원석(중견수)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윤규진.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다.
선취점을 빼앗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로사리오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와 양성우의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장민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로사리오가 득점, 1-0으로 먼저 앞섰다.
LG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는 이형종과 유강남이 물러났으나 손주인이 우중간 안타로 살아나갔다. 불씨를 살린 LG는 후속 박용택의 좌전 2루타와 김용의의 우중간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6회에도 상대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을 두들겼다. 선두 히메네스는 우중간 담장까지 굴러가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두 점을 보탰다.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타구에 좌익수 양성우가 방향을 놓쳤다. 채은성은 그 사이 홈까지 내달려 득점했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2호이자 개인 통산 2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LG가 4-1로 리드를 벌렸다.
7회부터는 LG 불펜이 빛났다. 임찬규가 선두 김태균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진해수와 정찬헌이 7회를 지웠다. 8회, 정찬헌이 1사 1·3루 위기에 내몰리자 LG 벤치는 신정락울 투입했다. 신정락은 송광민과 로사리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9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김지용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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