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졸 신인 투수 최지광이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지광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각각 3이닝 5실점, 1⅔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최지광은 이날 개인 최다 4⅓이닝을 던지며 5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했다.
1회 고종욱과 서건창을 연속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윤석민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주며 첫 출루를 허용한 최지광. 하지만 채태인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김하성을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 이정후를 3루 땅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그러나 3회 투아웃을 잘 잡아놓고 고종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서건창에게 우중간 빠지는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한 최지광은 윤석민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채태인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3회를 2실점으로 끝냈다.
4회에는 1사 후 김민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이어졌다. 이정후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3루, 최지광은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유재신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 타자 고종욱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 윤석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투구수는 92개. 결국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김승현이 채태인에게 중전 적시타, 김민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최지광의 최종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10에서 7.36으로 낮췄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