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번 타자 최형우(34)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업을 이뤘다.
최형우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좌익수로 출전, 2-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두 번째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문광은의 143km짜리 빠른 공이 가운데 몰렸고 감이 좋은 최형우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전날(13일) 1-3으로 뒤진 9회 동점 2점 홈런,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역전 2점 홈런을 치며 팀의 영웅이 된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10번째다.
최형우에 앞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장종훈(15년), 양준혁(15년), 박경완(14년), 이승엽(12년), 김태균(12년), 최정(12년), 이만수(11년), 마해영(11년), 장성호(10년)가 있었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이었던 2008년 19홈런을 시작으로 이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의 33홈런이었으며, 이 홈런이 자신의 통산 244번째 홈런이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