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33)이 시즌 첫 등판에서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규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78개.
윤규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으로만 14경기에 나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서 패배 요건에 몰렸지만 5이닝을 채우며 버텼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윤규진은 1-0으로 앞선 2회, 2아웃을 잡아낸 뒤 채은성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속 유강남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윤규진은 3회 1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김용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재훈이 도루시도한 박용택을 2루에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동시에 올렸다.
윤규진은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5회 2사 후 흔들렸다. 손주인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박용택의 좌전 2루타로 첫 실점. 이어 김용의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박용택마저 불러들였다. LG의 2-1 역전이었다.
한화는 6회부터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