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이 안정감 있게 던져줬으면 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구성으로 골머리가 아프다. NC는 최근 제프 맨쉽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되고, 13일 kt wiz와 원정경기서는 최금강이 종아리 근육 염좌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서 고정이라고 할 투수는 에릭 해커와 이민호 정도밖에 없다.
여러모로 선발 로테이션에 악재가 발생한 만큼 김경문 감독이 14일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된 이재학의 부활을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김 감독은 "오늘 이재학이 안정감 있게 던져줬으면 한다. 선발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시즌 레이스는 선발 투수가 삐걱거리면 계산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은 불펜진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NC가 KBO 리그 정상급의 불펜진을 구축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선발이 불안해 투수들을 계속 넣게 되면 중간에 들어갈 투수들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금강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어제 버티려고 했는데 빨리 빼서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등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오늘과 내일 쉬는 걸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