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이 올라가면 선수들도 안정을 찾는다".
kt wiz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지난 13일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 김재윤은 2시즌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김재윤보다 많은 세이브를 올린 건 NC 다이노스의 임창민(11세이브)밖에 없다.
10세이브 만큼 놀라운 건 김재윤의 평균자책점이다. 김재윤은 14경기에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평균자책점이 0.00이다. 피안타를 6개밖에 내주지 않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0.57밖에 안 된다.
여러모로 뛰어난 김재윤의 활약에 kt 김진욱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10세이브라는 것도 어제 전광판을 보고 알았다"면서도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가 올라가면 선수들도 안정을 찾는다. 김재윤도 그 수준에 도달한 선수다. 김재윤이 나가면 선수들이 동요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재윤의 꾸준함에 김진욱 감독의 기대도 커졌다. 김 감독은 "재윤이의 성격이라면 자기 기록보다 역할에 대한 것만 생각할 것이다. 10세이브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고, 마운드에 올라갈 때 자기 역할에 대한 느낌이 이전보다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