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겨야하지 않겠나."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0-10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LG 타자들은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견제사 한 차례와 병살타 네 개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 7연승 뒤 2연패.
14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연패할 수도 있다. 이제 이기면 된다. 오늘은 이겨야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했다. 양 감독은 "상대 선발이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아무래도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선취점 냈으면 흔들렸을 가능성도 있다. 초반에 확실히 승기를 내줬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LG 선발은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해 다섯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활약 중이다. 25이닝 이상 던진 투수로 범위를 좁힌다면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1위다. 다만, 지난 등판일이었던 9일 삼성전서 우천으로 쉬었다. 11일만의 등판.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양상문 감독은 "컨디션 조절 잘 하라고 주문했다. 본인이 준비를 잘했으니 감독으로서는 믿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지환이 출장하지 않은 이유는 장염이었다. 12일부터 장염 증세를 보였던 오지환은 전날 결장했다. 이날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선발출장한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