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야구다운 야구로 이겨서 좋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14 13: 01

"야구다운 야구로 이겼다."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10-0으로 완승했다.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김재영의 투구가 승리 요인이었다.
김재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견제사 한 차례와 병살타 유도 네 개로 LG 타선을 큰 위기 없이 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투구폼 교정을 시도한 게 효험을 봤다.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등판해 34이닝을 던지며 4승무패, 평균자책점 1.03으로 김성근 한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데뷔 첫 승.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성근 감독의 표정 역시 밝았다. 김 감독은 "야구다운 야구로 이겼다"라며 전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재영이 1회 첫 타자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그걸 보면서 '아, 이날 경기 잘 던지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이 주목한 건 6회부터의 투구. 김 감독은 "김재영이 6회부터 던진 내용을 유지할 수 있다면 1군에서도 통할 것이다. 그때부터 아주 여유 있고 편하게 던지더라"라고 밝혔다.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한 김재영은 앞으로도 선발투수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10-0으로 이겼는데 그대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으며 말했다. 한화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근우(2루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윌린 로사리오(1루수)-김태균(지명타자)-양성우(좌익수)-장민석(우익수)-최재훈(포수)-김원석(중견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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