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2연패' LG, 임찬규로 반전 노린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14 08: 30

LG 마운드의 샛별 임찬규(25)가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까.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치른다. 7연승으로 기분 좋게 한화 3연전을 맞이했으나 2연패로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 연패 탈출을 위해 임찬규가 나선다.
올 시즌 알을 깨며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임찬규다. 그는 올해 다섯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활약 중이다. 25이닝 이상 던진 투수로 범위를 좁힌다면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1위다. 2위 kt 피어밴드(1.41), 3위 NC 제프 맨쉽(1.49) 등보다 더 준수하다. LG는 이날 37번째 경기를 치른다. 현재 27⅔이닝을 던진 임찬규가 규정이닝을 채우려면 9⅓이닝을 던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그와 별개로 무시무시한 활약이다.

이는 임찬규가 두 차례나 등판이 밀렸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지난달 5일과 이달 9일, 두 차례 등판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LG는 우천 다음날 임찬규를 내는 대신 계획된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켰다. 임찬규는 직전 등판인 3일 NC전서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1일만의 등판.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팀 타선의 도움도 필수다. LG는 7연승 기간 평균자책점 2.00(1위), 팀 타율 3할1푼8리(1위)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한화전서 마운드는 휘청였고 타선은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한화는 전날(13일) LG를 10-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흐름을 잇기 위해 윤규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줄곧 불펜으로만 뛰던 그의 첫 선발등판. 윤규진은 불펜으로 14경기에 나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한 바 있다.
한 가지 주목할 기록이 있다.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6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만일 이날도 출루에 성공한다면 69경기 연속으로 지난 1994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승패만큼이나 '출루장인' 김태균이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울지 여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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