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킬러' 플래시 울브즈에 덜미를 잡혔지만 SK텔레콤은 MSI 무대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SK텔레콤이 TSM을 완파하면서 MSI서 7승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조별리그 4일차 TSM과 경기서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가 초반에 경기를 터뜨리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조별리그 7승 1패를 기록하면서 MSI 4강 확정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TSM은 5패(3승)째를 당했다.
앞선 기가바이트 마린스와 경기서 귀중한 1승을 챙겼던 TSM은 밴픽단계부터 트위치 리신 럼블 제이스 쉔을 금지하고 카르마 아이번 케넨 케이틀린 신드라를 선택하면서 SK텔레콤과 일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그레이브즈 피즈 소나 애쉬 갈리오를 선택해 경기에 임했다.
초반 양측이 미드 지역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후니' 허승훈이 포문을 열면서 SK텔레콤의 공세가 시작됐다. 갈리오를 잡은 허승훈은 과감한 돌진으로 '하운처'의 케넨을 솔로킬로 요리하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SK텔레콤은 퍼스트블러드 뿐만 아니라 드래곤 앞에서 '울프' 이재완이 기막힌 크레센도 적중에 맞물려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가 멋지게 호응하면서 와일드터틀의 케이틀린을 순식간에 제압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SK텔레콤은 탑에서 포탑 퍼블을 뽑아낸 가운데 13분 '비역슨'의 신드라를 봇 삼거리 위에서 잡아냈다. TSM이 봇 1차 타워 공략을 위해 압박을 펼쳤지만 SK텔레콤은 멋진 역습으로 3킬을 추가하면서 6-1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후니' 허승훈이 또 한 번 솔로킬을 내면서 탑 라인전을 끝낸 가운데 SK텔레콤의 파상 공세가 계속 펼쳐졌다. TSM이 봇에서 '페이커' 이상혁에게 달려들면서 1킬을 추가했지만 경기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의 공세에 속수무책 당하던 TSM은 28분 글로벌골드에서 1만 가까이 밀렸다. 11-3으로 앞서나간 SK텔레콤은 29분 한 타에서 2킬을 더 추가하면서 13-3 으로 달아났다. 완벽하게 TSM을 밀어낸 SK텔레콤은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골드는 1만 3000까지 벌어졌다.
탑 2차 타워를 철거한 SK텔레콤은 봇과 미드의 내각 타워까지 파괴했다. 탑도 예외는 아니었다. '울프' 이재완이 당했지만 공세의 박차를 가해 TSM의 쌍둥이와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