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크리스 세일이 두 자릿 수 탈삼진 기록을 '7경기 연속'으로 늘려갔다.
세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6-3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2패), 평균자책점은 2.15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탈삼진 능력이다. 이날 12개의 삼진을 잡은 세일은 7경기 연속 두 자리 숫자 삼진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개막전에서 7개의 삼진을 잡은 세일은 이후 10개-12개-13개-10개-11개-10개-12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7경기 연속 두 자리 숫자 삼진은 놀란 라이언과 랜디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com은 "세일이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기록인 '8경기 연속 10+ K'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1999년 8월 20일 오클랜드전부터 9월 28일 볼티모어전까지 8경기 연속 두 자리 숫자 탈삼진을 기록했다. 당시 8경기에서 무려 107개의 삼진을 아로새겼다.
세일은 이날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3이닝 만에 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회 1사 후 로버트슨과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윅스 주니어와 노리스를 삼진 아웃. 3회에는 키어마이어-부조-수자 주니어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5회 1개씩 추가한 세일은 6회 롱고리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7경기 연속 10K에 성공했다.
세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85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일은 올 시즌 탈삼진율이 무려 37.6%에 이르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