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 NC 다이노스까지 넘을 수 있을까.
최하위권으로 내려가던 kt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지난 10일과 11일 KIA와 원정경기서 모두 승전보를 전하며 위닝 시리즈를 차지했다. 8연속 루징 시리즈에서 탈출한 kt는 한 달여 만의 위닝 시리즈에 어두웠던 팀 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그런 kt에 또 다시 기회가 왔다. kt는 지난 12일 NC와 홈경기서 5-8로 패배했지만, 13일 경기는 5-2로 이겨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14일 경기에서 이긴다면 2연속 위닝 시리즈가 가능하다. 한 주에 1위에 이어 2위까지 꺾는 모두의 예상을 깨는 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kt는 선발 투수로 5선발로 분류되는 정성곤을 예고했다. 정성곤은 올해 7경기에 출장해 23⅓이닝 37피안타(2피홈런) 22실점(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했다. 게다가 통산 NC전 성적도 9경기 출장(6경기 선발) 24⅓이닝 27실점(23자책, 평균자책점 8.51)으로 좋지 않다.
반면 NC의 선발 투수로 나올 이재학은 kt를 상대로 7경기에 출장해(6경기 선발) 33⅔이닝 14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2.94)을 기록했다. 이재학에게 kt는 보약과 같은 존재였던 셈이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이재학은 올 시즌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9실점(평균자책점 17.36)으로 부진해 지난달 10일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갔다. 한 달이 넘어서야 경기 당일 재등록이 되는 셈이다. 이재학이 지난해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을지는 알 수 없다. /sportsher@osen.co.kr